배움이란 잘못을 깨닫고 고치는 것이다

인사말

> 연구소소개 > 인사말

다산의 사상과 가르침을 오늘에 되살려 선진사회 건설을 위한 제도개혁의
분위기와 환경
을 조성하고 국민의 의식개혁을 이끌어 내고자 합니다.

이사장 박석무

다산연구소는 위대한 사상가이자 경세가(經世家) 인 다산 (茶山) 정약용(丁若鏞) 선생의 개혁정신과 인간 사랑의 정신, 실사구시(實事求是 ) 철학을 오늘의 시대정신으로 승화시켜 보다 밝고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데 이바지하고자 태동되었습니다.

다산은 일찍이 "온 세상이 썩은 지 오래다 (天下腐已久). 부패하다 못해 썩어 문드러졌다 (腐爛)."고 개탄했습니다. 다산의 탄식은 오늘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다산은 세상을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하고 말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를 내렸습니다. 이 경고 또한 지금도 유효합니다.

국제투명성기구가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부패순위를 보면 한국은 중간쯤인 50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은 이 순위를 5년 안에 20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선언을 한 바 있습니다.그러나 그들의 노력만으로 그 같은 목표달성에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현재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넘는 나라는 모두 20여개국에 이릅니다. 이들 나라는 정직성 평가에서도 상위 20위권에 들어 있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잘 사는 나라, 제대로 된 국가가 되려면 먼저 깨끗한 나라, 부패지수가 낮은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세계 11위의 경제규모를 내세우며 세계 상위권 스포츠강국이면서도 부끄럽게도 깨끗한 사회, 정직한 국민이라는 평가로부터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도덕적 정서와 공공선(公共善)에의 관심도 희박해진지 오래입니다. 부정은 유전병이 되고 부패는 전염병처럼 떠돌고 있습니다. 우리사회에는 국민들의 도덕적 정서를 키워주는 기관도 주체도 없습니다. 이래서는 우리는 진정한 사회발전, 역사발전을 이룩해 낼 수 없습니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뒤르켐(E. Durkheim)은 한 사회의 성패여부는 시민정신의 함양에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루소(J. J. Rousseau)의 ‘사회계약론’도 시민의 도덕성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웠습니다. 다산도 공직자들의 도덕성과 준법정신이 강화되지 않고는 역사가 발전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인식과 위기감에서 다산연구소 설립이 논의되고 탄생했습니다. 저희가 다산을 주목한 것은 그가 근본적으로 민중을 역사발전의 주체로 간주하려 했고, 백성 사랑의 인도주의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실사구시(實事求是), 경세치용(經世致用)의 실용주의 철학과 과학기술을 통한 이용후생(利用厚生 )의 발전, 그리고 제도개혁과 의식개혁의 병행을 통한 부패척결을 사회발전의 요체로 역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산의 사상과 가르침을 오늘에 되살려 선진사회 건설을 위한 제도개혁의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의 의식개혁을 이끌어 내고자 합니다.

다산연구소는 이밖에도 500여권에 이르는 다산의 저서인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의 완전한 국역(國譯)사업, 수많은 학자들의 학제적(學際的) 연구를 통한 다산사상의 재해석과 보급, 다산을 세계에 알리는 국제화 및 국제교류사업 등을 펼쳐나가려 합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밝고 깨끗한 선진사회의 기틀을 마련해주자는 노력이야말로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뜻있는 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6월

주소 : 04513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100 J빌딩 7층 TEL : 02-545-1692 FAX : 02-545-1694
Copyright(c) 2004 www.edasan.org All rights reserved.